부산 지하철 20대 알몸女, "무슨 사연 있길래…"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13일 오후 1시. 온라인 중앙일보 취재팀으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진 ‘부산 지하철 알몸녀’의 탑승 광경을 지켜봤다는 한 중년 남성의 제보 전화였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지하철 승강장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엎드려 절규하는 한 여성의 뒷모습이 담겨 있다.

제보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9일 오후 3시 30분쯤 부산 지하철 1호선 종점인 노포역에서 옷을 벗었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 여성은 구서~두실역 부근에서 탑승을 했고, 이후 전동차 바닥에 털퍼덕 앉아 고함을 지르고 욕을 하는 등 난동을 피웠다고 한다.

난동을 부리던 여인은 옷을 벗기 시작했다. 해당 칸에는 10명 가량의 승객이 있었고, 일부 승객은 부산교통공사 상황실에 신고를 했다. 이후 노포역에 열차가 도착한 뒤 공익근무요원들이 출동해 이 여성을 열차 밖으로 끌어냈다.

제보자는 “여성에게 술 냄새가 나지는 않았다”면서 “마치 정신적 충격을 받아 이런 행동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부산교통공단 홍보실 측은 "확인 결과 이 여인은 1990년생 여성이었다"면서 "정신지체 장애인으로 판명돼 경찰 인계 후 부모와 함께 귀가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