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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라스트 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 Story

그들은 사랑하는 여인까지 앗아갔다

소비에트 공화국-철의 장막이 무너지기 전.프랭크 배너와 뛰어난 능력을 가진 정예요원들은 소비에트 스파이를 제거하는 '소탕'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들이 임무 수행을 위해 매복 중일 때 팀의 요원중 한명이 악랄하기로 소문난 전설적인 암살자 컬로프에게 저격당하는 일이 발생한다. 배너는 자신이 사랑한 여인 티나가 저격당하자 큰 충격을 받는다. 더군다나 티나는 그의 아이까지 임신중이었다.

국가를 담보로 한 필사의 탈주
그가 아니면 내가 죽는다

몇 년의 세월이 흐른 후, 철의 장막은 무너지고 냉전은 끝났다. 은퇴한 배너에게 같이 일했던 요원 라일리 채핀 그를 찾아온다. 전 KGB 우두머리였던 안드라스 부카린과 냉전을 이끈 레오 쉬프의 망명을 부탁하러 온 것. 부카린이 지닌 막대한 국가기밀을 때문에 러시아는 그의 망명을 막기위해 필사적이다. 컬로프가 부카린의 목숨을 노린다는 소식을 접한 배너는 그에 대한 복수심 때문에 일을 맡는다. 치밀하고 용의주도한 탈출 계획은 부카린이 헝가리에 고립되자 곧 난관에 부딪힌다. 국가를 파괴시킬 만큼 엄청난 정보를 소유한 부카린. 그를 보호하기 위한 배너를 끈질기게 추적하는 컬로프. 배너는 필사의 탈주를 감행하고 부카린의 목숨을 사이에 두고 배너와 컬로프의 최후의 결전이 펼쳐지는데...

■ Production Note

러시아, 헝가리, 체코, 오스트리아를 잇는 대규모 로케이션 촬영!

<라스트 런>의 주요 촬영지로 수세기에 걸쳐 역사적 숨결을 간직하고 있는 러시아의 모스크바, 헝가리의 부다페스트, 체코의 프라하, 오스트리아의 빈 등 세계 유명 도시가 채택되었다. 한 국가의 존폐를 결정지을 어마어마한 기밀. 이것을 담보로 한 위태로운 추격전의 리얼리티를 확보하기 위해 실제 로케이션 장소를 옮겨다니며 촬영한 것이다. <라스트 런>은 뉴욕 한복판의 대도시가 아닌 아름다운 건축물이 즐비한 역사적 도시들 덕분에 기막힌 총격전의 묘미와 스피디한 액션의 진정한 박진감을 맛볼 수 있다. 한마디로 <라스트 런>은 액션의 색다른 멋을 지닌 영화라 할 수 있다.

한치의 오차도 없는 총격전, 단 5초만 망설여도 생사는 갈린다!

지금 이 순간, 평온한 듯 보이는 주위를 찬찬히 살펴보라. 어딘지 감지할 수 없는 곳에서 5초만 머뭇거리면 생사의 운명을 달리해야 하는 총격전 앞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사람들이 있다. 필사의 대 탈주극에 휘말린 사람들은 살기 위해 목숨을 건다. 한치의 오차도 없는 총격과 예리한 판단. 단 5초만 망설여도 그 결과는 예측하기 힘들다. <라스트 런>에는 기막힌 탄성이 저절로 나오는 정확하고 스릴 넘치는 총격전 외에도 대 탈주극에 필요한 기묘한 속임수 등이 관객 앞에 그대로 펼쳐져 재미를 배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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