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연하 미모의 女작가와…' 美 전역 발칵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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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60)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혼외정사 스캔들이 일파만파로 미 전역을 달구고 있다.

현지언론들은 페트레이어스 국장이 부적절한 혼외정사로 사임한 것을 대서특필하며, 그와 만났던 미모의 작가 폴라 브로드웰(40)과의 관계를 집중 보도하고 있다.

4성 장군 출신의 페트레이어스 국장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민심 잡기에 압장서며 혁혁한 공을 세운 미국의 대표적인 전쟁 영웅으로 꼽힌다. CIA 국장이 된 후에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 속에 해외국가정보의 총책을 맡고 있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번 스캔들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브로드웰이 페트레이어스의 이메일과 고급 정보들에 접속한 사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FBI는 올해 봄부터 페트레이어스와 브로드웰의 이메일 교신을 감청했다.

두 사람은 페트레이어스의 자서전 ‘올인: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 장군의 교육’ 출간을 위해 만나면서 관계가 정립됐다. 근무지인 아프가니스탄에서 만난 것은 물론, 사무실 책상 밑에서 정사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언론들은 장군 출신의 혼외 정사보다 국가의 최고 기밀을 수호해야 할 CIA 국장이 제3자에게 이메일 등 정보를 접속할 수 있도록 허용한 일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민주 공화 양당으로부터 ‘정직한 인물’로 좋은 평가를 받았을 정도였다. 미 정가에서는 이번 사건을 두고 ‘멘붕’이 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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