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식이 상팔자…오윤아 19금 발언에 헉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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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 그건 니 생각이지...”

‘무자식 상팔자’ 유동근이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싸워나가야 하는 딸 엄지원을 향한 뜨끈한 ‘눈물 독백’을 펼쳤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개국 1주년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 (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 제작 삼화네트웍스) 5회는 시청률 3.285%(AGB 닐슨, 전국 유료 방송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일 방송된 4회 분이 기록했던 자체최고시청률 2.830% 보다 0.455% 상승한 수치. 또 다시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는 쾌거를 올리며 매회 승승장구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5회 방송 분에서는 딸 엄지원을 향한 아버지 유동근의 깊은 시름이 시청자들의 콧잔등을 시리게 했다. 아이를 출산하며 본격적으로 미혼모의 길에 들어선 딸에 대한 애닮은 마음을 표현했던 것. 오매불망 ‘딸바보’다운 유동근의 절절한 딸 사랑이 브라운관 너머로 고스란히 전해지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냈다는 반응이다.

이 날 방송에서는 희재(유동근)가 아이를 출산하고 홀로 자신의 원룸에 있는 소영(엄지원)에게 조심스럽게 연락을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지애(김해숙)가 부모의 도움을 거부하는 소영을 못마땅해 하며 아픈 마음을 감추고 냉담한 태도를 취하자 아내를 대신해 문자 메시지를 보냈던 것. 희재는 “아빠야 밥 먹었어? 밥 맛 괜찮아? 숙모 끓여준 미역국 먹을만 해? 엄마가 니 옆에 못 가 있는 거 속상해해서 대신 문자 보내는 거야”라며 문자 메시지에 애처로운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았다.

아버지의 애정 어린 문자를 받은 소영은 순간 눈물을 글썽하면서도 “제 걱정은 하지 마세요. 실망시켜드려 죄송해요. 그렇지만 후회 같은 거 절대 안하고 당당하게 살아갈 자신 있어요. 믿어주세요. 아빠 딸”이라며 자신의 선택을 확신하는 답신을 보냈다. 하지만 자신만만해 보이는 소영의 메시지를 확인한 희재는 “임마, 그건 니 생각이지...”라며 뜨거운 눈물과 함께 한숨 섞인 탄식을 터뜨렸다. 앞으로 미혼모에 대한 거대한 사회적 편견과 싸우며 가시밭길을 걸어가야 할 딸의 미래에 대한 염려가 폭발했던 셈이다.

시청자들은 “유동근 씨의 리얼한 아버지 연기에 오늘도 함께 눈물짓고 말았네요. 아무리 자식이 잘못 해도 탓하기 보단 걱정부터 먼저 하는 우리네 아버지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희재의 눈물과 대사 속에 부모님의 깊은 마음이 그대로 들어가 있네요” “이 상황에서 내가 부모라면 바로 저런 마음이겠다 할 정도로 실감났습니다” 등 유동근의 모습에 공감을 쏟아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영현(오윤아)의 거침없는 ‘19금 발언’도 시청자들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성기(하석진)의 사무실에 방문한 영현은 티격태격 말씨름을 이어가다 불쑥 먹던 아이스크림을 성기에게 권했다. 하지만 이를 성기가 거절하자 영현이 “너 은지민하고는 아이스크림 입에서 입으로 먹여줬었다면서”라며 성기의 전 여자 친구가 전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나 성기가 이야기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자 영현은 “너 끝나면 바로 일어나 옷 입는다면서”라고 수위 높은 잠자리 비화까지 언급하며 성기의 신경을 긁기 시작했다. 또한 성기의 사무실 문을 나서면서는 “너 잘한다더라. 현재까지 니가 최고래”라고 말해 성기를 당황케 했다. 자신의 도발적인 발언에도 최대한 담담한 반응을 보이려 하는 성기에게 마무리 한 방을 날렸던 것. 이와 관련 영현이 왜 성기를 이토록 괴롭히는지, 영현의 진짜 속내에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5회 방송에서는 희재와 지애의 막내아들 준기(이도영)가 누나 소영(엄지원)을 지키기 위해 작은 아버지 희명(송승환)과 희규(윤다훈)의 권유를 받아들여 행동에 나서는 장면이 담겨 긴장감을 높였다. 가족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호식(이순재)에게 자신의 아이가 생겼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던 것. 소영이 결코 아이를 내놓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JTBC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 6회는 오는 11일 일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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