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생태계 보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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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경기도 파주시가 철도와 도로 개발이 잇따르고 있는 비무장지대(DMZ) 내의 생태계 보전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는 7일 '남북 경협 사업에 따른 DMZ 훼손 우려와 대응과제'란 자료를 통해 구체적인 생태계 보호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환경부.건교부 등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시는 이 자료에서 지난해 9월 착공한 경의선 및 1번국도 연결 공사의 경우 1년에 불과한 짧은 공기 등을 이유로 시와 사전 협의는 물론 생태계 보전 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채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특히 앞으로 합작공단.자유무역지대.물류 유통센터.대규모 인삼재배단지.DMZ 철새 탐조 관광열차.DMZ 평화생명마을.면회소 설치 등 각종 남북협력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 DMZ 생태계의 대규모 파괴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시는 이에 따라 ▶DMZ에 대한 장기 마스터플랜 수립▶DMZ 남북 공동조사 후 생태지도 작성 및 장기 보전 대책 수립▶생물 다양성 우수지구와 생태 통로 연결▶경의선 연결 공사 환경생태 공동조사단에 파주시 참여 보장 등의 대책을 요구했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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