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새 사장 후보에 PD 출신 길환영 부사장

길환영(58·사진) KBS 부사장이 차기 KBS 사장 후보가 됐다. KBS이사회(이사장 이길영)는 9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사장 공모 지원자 11명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한 결과, 길환영 부사장을 차기 사장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KBS이사회는 12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길 후보자를 차기 KBS 사장으로 임명 제청한다. 대통령이 임명하면 길 후보자는 23일로 임기가 끝나는 김인규 사장에 이어 제20대 KBS 사장으로 취임한다.

　길 후보자는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공채 8기로 KBS에 입사해 TV제작본부장과 콘텐츠 본부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9월 KBS 부사장에 임명됐다.

　그가 사장에 취임하면 KBS PD 출신 최초의 KBS 사장이 된다. 이전에는 TBC PD 출신인 홍두표씨가 사장을 지낸 적이 있다. 대부분 기자 출신 인사가 KBS 사장이 됐다.

　KBS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차기 사장은 공정성·공영성 확보, 수신료 현실화, 디지털 전환 작업, 내부 갈등 수습 등의 과제를 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