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분기 경제 성장률 마이너스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미국 경제의 부진이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

최근 0.7%로 발표된 2분기 성장률 잠정치도 확정치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다. 곧 나올 7월 중 산업생산 증가율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은 14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경상수지 적자 확대로 달러화가 급락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도 증가하고 있다" 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8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명 증권사인 리먼브러더스도 최근 나오고 있는 경기지표로 볼 때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1분기 1.3%에서 - 0.3%로 급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 스탠리 딘위터도 2분기엔 제로 성장으로 밀린 후 3분기에 - 0.6%로 주저앉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7월 소매 지출 증가율(전달비)도 자동차 판매가 0.5%나 줄어들면서 0%에 그쳤다.

정재홍.주정완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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