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디스플레이 들어간다

중앙일보

입력

애플 아이패드 미니 출시 1주일 만에 차세대 모델 개발 계획이 외신을 통해 나왔다. 다음 번 아이패드 미니에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패널이 탑재된다.

7일(현지시각) 중국 IT전문매체 두뉴스는 “대만 AU옵트로닉스가 ‘아이패드 미니2’용 레티나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준비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AU옵트로닉스는 주로 애플 맥북 제품군에 디스플레이패널을 납품해온 업체다. 이번 아이패드 미니부터 모바일 단말기용 디스플레이 패널도 애플에 제공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패드 미니2용 레티나디스플레이는 2048 X 1536 해상도로 제작된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아이패드 미니의 1024 X 768 해상도보다 화소 수가 4배 많아지지만, 디스플레이 크기는 7.9인치로 동일하다.

이렇게 되면 아이패드 미니2는 324ppi(인치 당 픽셀 수) 화면을 표시할 수 있다. 아이패드4(264ppi)보다도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판매되는 아이패드 미니(163ppi)는 최근 등장한 다른 애플 제품들보다 비교적 선명함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아이패드 미니2가 뉴아이패드ㆍ아이패드4와 같은 해상도로 제작되면 레티나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면서 휴대성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색상과 밝기를 지금의 아이패드 미니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전력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샤프의 산화물 반도체(IGZO) 디스플레이 기술로 제작될 전망이다.

이 매체는 아이패드 미니2가 내년 4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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