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대림산업 본사 압수수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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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임관혁)는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건설사는 지난 2006년 서울 아현뉴타운 북아현 1·3구역 재개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조합 측에 사업 수주 대가로 금품을 건넨 의혹(뇌물공여)을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건설사 측이 홍보 용역사에 고의로 비용을 과다 지급한 뒤 차액 중 일부를 조합 관계자들에게 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은 북아현 1·3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월 아현 뉴타운 염리3구역 재개발 과정에서 조합장에게 억대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삼성물산 건설부문 이모(61) 전 부사장과 금품을 수수한 조합장 이모(73)씨를 기소했다. 이 전 부사장과 조합장 이모씨는 서울서부지법에서 각각 징역 2년6월과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한영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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