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아이패드로 조절하는 스마트 가로등 설치

중앙일보

입력

영국 런던에 아이패드로 제어 가능한 가로등이 설치된다.

4일(현지시각) 영국 BBC뉴스에 따르면 런던시는 에너지 소비효율을 높일 목적으로 ‘스마트 가로등’ 1만4000개를 런던 시내 곳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스마트 가로등은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를 리모콘으로 활용해 관리할 수 있다. 와이파이 기반의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는 시민 누구나 담당 공무원에게 ▶가로등 고장 신고 ▶가로등 전구 교체 요청을 할 수 있다.

담당 공무원도 아이패드를 이용해 가로등을 켜고 끌 수 있으며, 가로등 밝기도 조절할 수 있다. IT전문매체 더넥스트웹은 스마트 가로등이 “지난 주 애플스토어에 등장한 스마트 전구 필립스 ‘휴(Hue)’와 비슷한 센서를 이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휴는 전구와 아이패드를 와이파이 통신을 연결해 전구 색상, 조도 등을 아이패드로 조절하는 조명기기다.

런던시는 약 7년이면 초기 투자비용을 모두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런던시는 이번 스마트 가로등 사업에 2015년까지 예산 325만파운드(약 56억8400만원)를 투입한다. 에너지 효율화로 인한 유지비용 절감 효과는 연간 42만파운드(7억3450만원)로 예상하고 있다.

조민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