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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희(31·경기도청·사진)가 2시간39분20초의 기록으로 중앙서울마라톤 여자부 2연패를 달성했다. 그는 지난해 2시간40분29초로 우승했다. 2009년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풀코스를 거의 완주하지 못했던 최경희는 지난해 우승 뒤 “기권이 버릇이 될까 두려웠다”며 “런던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런던 올림픽을 앞둔 올 1월, 왼쪽 무릎을 다쳐 수술대에 오르면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지난달 열린 전국체전에서는 2시간40분47초로 5위에 그쳤다.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은 그는 3주 뒤 열리는 중앙서울마라톤 출전을 결심했다. 소속 팀 코칭스태프는 부상 전력과 체력 회복을 걱정해 대회 출전을 만류했지만 그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최경희는 서른한 살로 국내 여자 마라톤 선수로는 세 번째로 나이가 많다. 하지만 그는 “뛸 수만 있다면 더 좋은 기록을 내고 싶다” 고 했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