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여배우, 태풍 피해지역에서 태연히…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브라질의 패션 모델 겸 여배우가 강력한 태풍으로 폐허가 된 지역에서 사진을 찍은 뒤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태풍으로 주민들이 고통 받고 있는데 자기 홍보 사진을 찍다니 파렴치하다"며 그녀의 사진을 합성한 패러디 사진들을 올리고 있다.

3일 미국 일간지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브라질 모델 나나 구베아는 지난달 31일 초대형 태풍 샌디가 들이닥쳐 난리가 난 뉴욕에서 자신의 홍보 사진을 찍었다. 태풍에 꺽인 나무들이 쓰러져 뭉개진 자동차 위를 걷거나 태풍으로 끊긴 도로에서 자신있는 포즈를 취하는 등의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그녀를 '재앙의 나나 구베아'라 부르며 비난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녀의 사진을 합성해 침몰하는 타이타닉호 앞이나 원자폭탄이 투여된 히로시마 폐허 앞, 쓰나미로 물난리가 난 일본 동해안 구조현장 등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을 올렸다. 디즈니 만화영화 '밤비'에서 엄마 사슴이 죽어 슬퍼하는 장면에 그녀의 사진을 등장시킨 사진도 올라왔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나나 구베아 페이스북 캡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