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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땅 6억 출처 도곡동 땅값의 일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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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이 2일 오전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김 전 처장은 이명박 대통령 사저용 부지 매입 과정에서 비용의 일부를 경호처가 떠안도록 해 국가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성식 기자]

이상은(79) 다스 회장 측이 2일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 사건 특별검사팀(특검 이광범)에 자신의 펀드 계좌에서 인출한 돈의 내역을 제출했다. 이 회장 측은 이명박 대통령의 장남 시형(34)씨에게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자금으로 빌려준 6억원이 이 돈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이 회장 측과 2007년 당시 도곡동 땅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기록에 따르면 이 회장과 이 대통령의 처남인 고(故) 김재정씨는 1985년 15억원을 들여 도곡동 땅을 매입했다가 10년 뒤인 95년 263억원을 받고 포스코개발에 매각했다. 이 회장은 자신의 몫 100억원을 교보생명에 예치했고 2001년 만기 때 139억원으로 불어난 돈을 찾아 다시 삼성증권 펀드에 맡겼다.

 2007년 8월 검찰의 도곡동 땅 관련 의혹 수사결과 이 회장은 이 펀드 계좌에서 2002년 7월부터 2007년 7월까지 매월 1000만~4000만원씩 15억여원을 97차례에 걸쳐 전액 현금으로 인출한 사실이 확인됐다.

심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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