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여성 대법관 탄생 … 김소영 임명안 통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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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여성 대법관이 탄생했다. 국회는 1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김소영(47·여·사진)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김 후보자는 참석 의원 237명 중 찬성 223표, 반대 7표, 기권 7표를 얻었다.

 김 후보자는 2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며 5일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취임식을 갖는다. 김 후보자가 대법관에 취임하면 김영란(2004년) 전 대법관, 전수안(2006년) 전 대법관, 박보영(2012년) 대법관에 이어 헌정 사상 네 번째, 최연소 여성 대법관이 된다. 김 후보자는 1965년생으로 만 47세에 보름가량 모자란다. 역대 아홉째로 젊은 대법관이며, 70년대 이후로만 따지면 이회창 전 대법관(81년 만 45세10개월에 취임)에 이어 둘째로 젊다. 경남 창원 출신인 김 후보자는 서울 정신여고, 서울대 법대를 나와 87년 29회 사법시험에서 수석 합격했다. 판사 임용 뒤에는 첫 여성 지원장(공주지원), 첫 여성 법원행정처 정책총괄심의관 등 각종 ‘여성 1호’ 기록을 세우며 엘리트 판사의 길을 걸어왔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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