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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물도 모바일로 확인한다

중앙일보

입력

우정사업본부는 등기우편물의 배달작업을 간소화하고 실시간 추적서비스 제공과 물류비용 절감을 통한 우편생산성 증진을 위해 2004년까지 단계적으로 전국 1만4천명의 집배원에게 개인휴대단말기(PDA)를 보급,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우편배달체계''를 구축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를 위해 오는 9월 입찰공고를 통해 PDA 공급희망업체의 제안서를 접수하고 10월중 연구기관, 대학교, 업계 등에서 추천한 전문가로 구성된 PDA평가위원회에서 제안서, 성능시험, 가격 등을 종합평가해 사업자를 선정한 뒤 12월까지 장비를 도입, 테스트를 거쳐 내년 2월부터 본격 운영키로 했다.

우정사업본부는 금년에 우편물량이 많은 전국 주요 우체국 27국에 1천900여대의 PDA를 보급하는 등 3년에 걸쳐 PDA를 단계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우편배달체계는 접수창구에서 입력한 등기우편물의 수취인정보(우편번호.주소.성명)를 2차원 바코드 라벨에 인쇄, 우편물에 부착하면 배달시 바코드 라벨을 PDA로 읽어 전달하고 반대로 수령인의 서명을 PDA에 저장.송신하는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모바일 우편배달체계가 확립되면 접수에서 배달까지 우편물 송달과정과 처리내용이 실시간으로 연계되는 데이터관리가 가능해져 이용자에게 우편물의 실시간 추적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등기우편물 송달 및 배달작업의 간소화로 매년 140억원의 비용절감을 할 수 있다.(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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