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아시아계가 ‘킹메이커’ 될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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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아시아계 미국인이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다음 달 미 대선에서 ‘킹메이커’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AFP통신이 분석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흑인·히스패닉 유권자의 압도적 지지를 얻고 있고 밋 롬니 공화당 후보에겐 백인들의 지지가 몰리는 가운데 아시아계 투표가 당락을 가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시아계가 미국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 정도. 이는 버지니아·네바다·플로리다·콜로라도 등 접전 주에서 승패를 가른 차이를 넘어서는 비율이다. 이 때문에 양쪽 캠프 모두 아시아계 이민자 사회의 식당·미용실·수퍼마켓 등을 수시로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아시아인의 표심은 일단 오바마에게 유리해 보인다. 2008년 대선 때 오바마는 아시아계 유권자 3분의 2의 지지를 받았다. 인도계가 58 대 7(%)로 압도적 민주당 지지이고 한국과 중국·일본계도 민주당 지지가 강한 반면 가톨릭 신자가 대부분인 필리핀계는 공화당 지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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