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의 상속자, 스위스은행에 돈 찾으러 갔다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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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담 후세인(왼쪽)과 알힐리의 아버지 카딤(데일리 메일 캡처)

이라크의 독재자인 고(故)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게서 84만 파운드(14억 8600만원)의 돈을 받았던 영국인 엔지니어가 불의의 총격으로 숨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7일(현지시간) 알프스 지역 프랑스 영토인 안시 호수 인근에서 영국인 엔지니어 사드 알힐리(50)와 부인 이크발(47), 그의 장모 등이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알힐리의 두 딸 자이납(7)과 지나(4) 부상을 입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알힐리는 사담 후세인의 바스당(아랍사회주의 부흥당)과 관련된 인물이다. 사담 후세인이 사드 알힐리의 아버지 카딤의 이름으로 스위스 은행에 84만 파운드를 예금해 주었다고 알려져 있다. 현지 정보당국은 알힐리가 은행 방문차 제네바를 방문하고 돌아오던 중 총격을 받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알할리의 스위스 계좌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안 킬러의 공격으로 보고 배후를 수사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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