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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식혀줄 영화 OST앨범

중앙일보

입력

무더위를 식혀줄 영화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앨범 몇 장을 소개한다.

영화를 본 이들은 영화의 장면 장면을 떠올리며, 보지 않은 이들은 음악 자체로 즐길 만한 음반들이다.


◇ '신라의 달밤' 〓전국 관객 3백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신라의 달밤' 은 영화 음악도 좋다. 록밴드 레이지본의 '모르겠어요' , 포크록의 대부 한대수의 '멍든 마음 손에 들고' 등 음악적 완성도에 비해 덜 알려진 노래가 많다.

◇ '코요테 어글리' 〓지난해 영화는 한달도 못돼 극장 간판을 내렸지만, OST 인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영화는 흥행에 실패했는데 영화 음악은 크게 성공한 드문 사례다. 리앤 라임스의 주제곡 '캔트 파이트 더 문라이트' 는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중간 템포의 흥겨운 노래다. 미녀들이 물을 뿌리던 술집 장면이 눈에 선하다.

◇ '친구'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최대 흥행작 '친구' 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마지막 장면, 장동건이 죽을 때 나오던 음악이 혹시 기억난다면 OST를 뒤져볼 만하다. 벨기에 출신 뉴에이지 뮤지션 뤽 베위르의 '제니시스' 다.

◇ '쿠스코? 쿠스코!' 〓 '라이온 킹' 제작진이 만든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아카데미 음악상 후보에 오른 스팅의 주제곡 '마이 퍼니 프렌드 앤드 미' 를 들으면 영화의 유쾌한 장면들이 떠오를 듯 하다.

◇ '물랑루즈' 〓정상의 여성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릴킴.핑크.마야 네 명이 함께 부르는 주제곡 '레이디 마멀레이디' 가 현란하다. 이미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영화의 국내 개봉은 오는 9월께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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