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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표 총장 내년 2월 23일 사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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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남표

서남표(76) KAIST 총장의 사퇴 시점이 내년 2월 23일로 확정됐다. 서 총장은 앞서 내년 3월에 자진 퇴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AIST 이사회(이사장 오명)는 25일 서울에서 제219회 임시이사회를 열고 서 총장이 제출한 ‘내년 2월 23일자’ 친필 사직서를 수리하기로 의결했다. <본지 10월 18일자 2면>

 이사회는 이날 서 총장이 지난 7월에 낸 ‘10월 20일자’ 사직서 수리도 검토했으나 채택하진 않았다. 이사회 관계자는 “총장 자리가 당장 공석이 되면 학교에 혼란이 올 수 있다”며 “서 총장이 명예 퇴진할 수 있도록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사회는 후임 총장 선임에 착수해 표삼수(전 KT 기술전략실 사장)·정길생(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이사를 이사회 몫의 ‘총장후보선임위원회’ 위원으로 선출했다. 위원회는 이사회 추천 2명, 이사장 추천 1명, 정부 측 당연직 이사 1명, 교수 추천 1명 등 5명으로 구성된다. KAIST는 조만간 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다음달 초 후임 총장 초빙 공고를 낼 계획이다. KAIST 교수협의회는 “즉각 사퇴가 아니라 내년 2월로 사퇴 시기를 늦춘 이사회의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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