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저가 의약품 공급 제약사 실태조사 중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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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저가낙찰 관행과 관련해 제약협회가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선 저가낙찰 품목을 공급한 업체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여 진상을 파악한다. 조사결과에 따라 불공정행위가 적발되면 회원사 제명과 고발조치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제약협회는 24일 오전 방배동 제약협회에서 이사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국공립병원 등 의약품 입찰시장에서 1원 등 초저가의 낙찰·공급 관행을 근절하는데 회무를 집중한다는 강경 입장을 재확인했다.

제약협회는 “지난 6월 임시운영위원회에서 상식이하의 가격으로 의약품을 공급한 사실이 확인된 제약사는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한 결정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제약협회는 지난 6월 병의원에 의약품을 납품하기로 한 의약품 도매업체가 1원 낙찰 등 초저가로 낙찰받아 공급하기로 했을 때, 의약품 유통질서를 어지럽힐 수 있어 이들 의약품 도매업체에게는 의약품을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 또 이들에게 의약품을 공급하는 제약사 역시 의약품 유통질서 문란으로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윤리위에 회부된 제약사는 최악의 경우엔 제명까지 각오해야 한다. 제약협회는 이들 제약사의 명단을 언론에 공개하고 관계기관에 고발조치 등으로 강도높은 제재를 가하기로 했었다. 현재 제약협회는 저가로 의약품을 공급한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 조사 중으로 알려졌다.

한편 23일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유성엽 의원(민주통합당)이 대형병원 만 이득을 챙기는 의약품 1원 낙찰 문제를 지적하면서 국립대병원장들이 협의체를 구성해서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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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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