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년, 구글 스트리트뷰에 담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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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스트리트뷰에 그랜드캐년이 담긴다. 구글은 24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구글 지도팀이 미국 그랜드캐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탐사에서 가장 중요한 장비는 구글의 스트리트뷰 트래커(Street View Trekker)다. 구글은 배낭처럼 매고 360도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이 장비로 스트리트뷰 촬영용 차량으로는 갈 수 없는 곳까지 담아낼 계획이다.

구글은 “그랜드캐년의 좁은 능선과 가파른 등산로는 오히려 최신 카메라 시스템을 위한 완벽한 조건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스트리트뷰 트래커로 도보로만 접근이 가능한 그랜드캐년의 파노라마 사진을 담아내겠다는 것이다.

스트리트뷰 트래커는 지난 6월 열린 구글 언론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큰 장비가 갈 수 없는 실내, 골목의 이미지를 배낭에 달린 12개의 500만화소 카메라로 촬영하는 기기다. 안드로이드폰 하나만 있으면 제어가 가능한 1인용 장비로 개발됐다.

구글은 “(구글 지도) 사용자들이 편안하게 의자에 앉아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로 (그랜드캐년의)아름답고 장엄한 모습에 감탄할 수 있는 기회를 모든 사람에 제공 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전에도 남극, 아마존, 스위스 알프스 등의 전경을 스트리트뷰로 담아 서비스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구글 데이터센터 내부 모습을 스트리트뷰로 공개한 바 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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