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의사회, 보건지소 확충에 '못참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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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사회가 서울시의 보건지소 확충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서울시의사회는 24일, 감사원에 서울시의 보건지소 확충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이번 감사 청구는 서울시가 오는 2014년까지 서울지역에 보건지소 75개를 확충 하는 안을 발표한데서 비롯됐다.

서울시의사회는 "이번 서울시의 공공의료 대책은 민간 병의원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것"이라며 "환자 진료업무보다 예방적인 보건서비스에 치중하겠다고 말하지만 사실상 지금까지 보건소가 보여준 행태에 비춰본다면 공염불에 불과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의사회는 "이미 지난 2005년에 감사원이 서울시 보건소가 진료위주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을 꼬집었다"며 "도시지역에 보건의료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돼 있다는 점 때문에 감사원은 복지부의 도시보건지소 설치계획에도 재검토를 요구한 바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복지부도 보건지소의 일반진료를 지양하고 의료취약계층의 건강관리사업을 지향하도록 지침을 내리라고 했다는 것.

의사회는 "서울시가 보건지소 확충계획을 철회하고 기존에 병의원 인프라와 효율적으로 연계하는 방향으로 공공의료정책을 재수립 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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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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