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2는 살리고, 뉴아이패드는 단종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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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23일(현지시간)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 레티나 디스플레이(4세대 아이패드)를 출시하며, 전작 뉴아이패드는 단종 시켰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패드2는 가격을 낮춰 판매하고 있다.

애플 공식홈페이지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발표 행사 시작에 맞춰 아이패드 소개 페이지와 온라인 애플스토어를 개편했다. 뉴아이패드 소개, 판매를 중단하고 새로운 아이패드들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바뀐 온라인 애플스토어에서는 출시 7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 뉴아이패드가 단종되고, 출시 18개월도 넘은 아이패드2는 그대로 판매하고 있다. 뉴아이패드는 미국 애플스토어에서 리퍼비시 제품만 판매하고 있다. 리퍼비시 제품은 고장 또는 교환한 기기를 수리해 판매하는 것으로, 사실상 중고로 인식되는 제품이다.

리퍼비시 뉴아이패드(16GB 와이파이 모델) 가격은 379달러로 가격을 내린 동급 아이패드2의 399달러(50만원)보다 20달러 싸다. 이날 발표한 4세대 아이패드는 최저가 499달러(62만원)부터 판매한다.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은 최저가 329달러(42만원)이다.

4세대 아이패드의 기습 발표에 이은 뉴아이패드 단종으로 얼마 전 뉴아이패드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트렸다. 한 누리꾼은 페이스북을 통해 “뉴아이패드 산지 1년도 안 됐구만... 자고 일어났더니 뭐라고? 아이패드4.. 참나”라며 강한 불만을 표했다.

국내 IT포럼사이트에서도 “라이트닝 커넥터로 교체하기 위해서라지만 뉴아이패드를 너무 빨리 단종 시켰다”, “(뉴아이패드) 중고가격 떨어져서 팔아버리지도 못 하겠네”라는 등 의견의 이어졌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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