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대학생들, 과외 원하지만 술집 자리 많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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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ㆍ서초ㆍ송파 등 강남 3구 지역 젊은이들의 아르바이트 패턴에서 ‘강남스타일’이 두드러져 화제다. 이들은 과외, 어학원 알바를 희망하지만, 실제 채용 공고는 주점, 패스트푸드점 구인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등록된 강남3구 거주자 3만 2738명의 이력서 희망직종 분석 결과 개인지도과외(8위), 외국어학원 알바(10위) 등이 눈에 띄었다. 비강남권 지역에서는 20~30위 권 내에 있는 직종이다. 1~7위는 사무보조, 음식점, 편의점 등 물량이 많은 알바들이 차지했다.

하지만 채용 공고는 이들의 바람과는 달랐다. 개인지도 과외 알바는 몇 건 되지 않아 94개 직종 중 75위, 외국어학원은 53위에 그쳤다. 이들 직종에서 구인 수요가 없는 것이다.

강남권 지역의 알바 구인 강세는 주점 및 호프(4위)에서 많이 나왔다. 패스트푸드점(6위), 커피전문점(7위) 공고도 많았다.

알바천국 현승희 대리는 “강남권에 거주하는 젊은이들은 공부도 할 수 있는 알바를 원하지만, 이들 지역에 워낙 상권이 발달돼 있어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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