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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용 회장, "한국스포츠 발전에 매진"

중앙일보

입력

제8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선거에서 낙선한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22일 앞으로도 한국스포츠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는입장을 밝혔다.

지난 16일 IOC 위원장 선거 후 유럽에 머물고 있는 김 회장은 각 언론사에 보낸전문에서 "지난 30여년간 닦아온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제사회속에서 올림픽 운동과 한국체육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입장 표명은 김 회장이 현재 맡고 있는 대한체육회장과 IOC 위원,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회장, 세계태권도연맹(WTF) 회장,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 등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어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일부 단체장직 `사퇴설'을 사실상 일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회장은 IOC 위원장 선거와 관련, "위원장 출마 후 사마란치 전 위원장의 조직적인 방해와 견제속에 유럽을 위주로 한 유색인종의 장벽을 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한 뒤 "그러나 IOC 내부와 국제스포츠사회에서 나의 영향력을 계속 건재할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또 "내년 부산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와 2010년 동계올림픽의 유치를 위해 활동하겠다"며 "아울러 남북한 체육교류와 태권도의 국내외 조직 정비 및 제도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엿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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