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코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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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현대 디자인의 트렌드인 활용성과 자원절약, 제3세계 공헌이라는 키워드를 모두 갖고 있는 작품이다.” 현대엠코가 세계적인 권위의 디자인상인 레드닷(red dot) 어워드에 출품한 작품 ‘보자기 네트(Pojagi NET·사진)’에 대한 심사평이다.

 중견 건설업체인 현대엠코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2 레드닷 어워드’에서 보자기 네트로 컨셉트디자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레드닷은 독일의 ‘iF 디자인상’, 미국의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의 하나다.

 보자기 네트는 망(網)을 소재로 우리나라 전통 보자기 형태를 본떠 만든 것이다. 평가항목인 혁신성, 실현 가능성, 기능 및 유용성, 생산 효율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아프리카 등에 보내는 구호품 등을 포장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한 해 수백만 명이 모기에 물려 말라리아로 목숨을 잃는 저개발국 어린이들을 위한 모기장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현대엠코 황헌규 주택건축실장은 “글로벌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도움이 절실한 나라를 위한 제품을 디자인한 것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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