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30세대 87%“기회 되면 중소기업 취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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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0대~30대 구직·창업 의향자 10명 중 8명이 구직을, 2명이 창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직자 가운데 87%가 ‘기회가 되면 중소기업에 취직’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기도가 ㈜포커스컴퍼니에 의뢰, 15일~17일까지 도내 2030세대(‘79년~‘92년생) 구직·창업 의향자 1,000명에 대해 구직 및 창업에 대한 의식조사를 수행한 결과다. 이번 조사는 남녀비율과 20대, 30대 연령비율을 각각 50%씩 균등하게 표본 추출한 1,000명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다.(표본오차 95%±3.1%p)

먼저 구직과 창업에 대한 선호도에서 이들은 구직(76.3%)을 창업(23.7%)보다 훨씬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시 선호하는 기업군에 대해 남성은 대기업(33.5%)과 중견기업(31%)을 과반수 이상(64.5%)선호하고, 여성은 공무원·공기업(23.4%)과 대기업(22.9%)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기업 선호 응답자 중 20대가 42.5%, 30대가 8.5%로 나타나 연령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중소기업 선호 응답자 중 30대가 32.6%, 20대는 9.4%에 불과했다.

기회가 된다면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87.0%가 ‘가겠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남성과 여성이 각각 86.7%와 87.3%이며,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가 각각 81.4%, 94.5%로 나타났다.

취업시 희망급여는 남녀구별과 연령대와 상관없이 200만원에서 300만원 정도를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희망지역은 경기도가 절반(54.5%)을 넘었지만, 서울도 42.5%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20대는 서울이 56.8%로 경기도 39.3%를 앞선 반면, 30대는 경기도가 74.7%로 서울의 23.5%를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창업에 대한 조사에서는 창업 의향자(237명) 중 절반(54.5%)이상이 외식·여행업(28.7%)과 기타 서비스업(25.3%)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녀별로 보면 남성은 외식·여행업(29.5%), 기타 서비스업(23.0%), 유통·판매업(26.6%) 순으로, 여성은 기타 서비스업(28.6%), 외식·여행업(27.6%), 학원·교육업(18.4%) 으로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는 기타 서비스업(30.8%)과 인터넷사업(21.5%)이 절반(52.3%)을 넘었고, 30대에서는 외식·여행업(33.7%)과 기타 서비스업(23.3%)이 절반(57%)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지역으로는 경기도가 전체적으로 69.6%를 차지한다. 다만, 20대는 경기(43.1%)보다 서울(46.2%)을 선호했고, 30대는 반대로 경기(79.7%)가 서울(15.7%)보다 훨씬 높았다.

창업자금으로는 5천만원~1억원 미만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여성보다 남성이 예상 필요자금 액수를 더 많이 예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성은 5천만 원~1억 원 미만이 40.3%로 가장 높았고, 1억 원~2억 원 미만(32.4%), 5천만 원 미만 (15.8%), 2억 원~5억 원 미만(8.6%), 무자본(3.4%), 5억 원 이상(0.4%) 순이다. 반면, 여성은 5천만 원 미만이 40.8%로 가장 많았고, 5천 만원~1억 원 미만(24.5%), 1억 원~2억 원 미만(21.4%), 2억 원~5억 원 미만(8.2%), 무자본(5.1%) 순이며, 5억 원 이상 응답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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