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에르난데스 9승, 다승 공동 2위

중앙일보

입력

탈삼진 선두 에르난데스(SK)가 다승 선두까지 넘보게 됐다.

에르난데스는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fn.com 2001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탈삼진 8개, 피안타 3개, 볼넷 5개, 무실점으로시즌 9승을 올렸다.

이로써 에르난데스는 갈베스(삼성.8승) 등 6명의 투수가 몰려 있던 다승 공동 2위 그룹을 탈출하며 마일영(현대.9승)과 함께 다승 공동 2위에 올라 이 부문 단독선두인 신윤호(LG.10승)를 1승차로 추격했다.

또 시즌 탈삼진 122개로 이날 자신에 뒤이어 등판한 탈삼진 2위 이승호(103개)와의 격차를 19개로 벌리며 탈삼진왕을 향해 순항했다.

2-0으로 앞서던 7회말 1사 1,2루에서 나온 이승호는 2⅔이닝을 탈삼진 3개, 피안타 2개, 볼넷 1개,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보태 시즌 8승8패2세이브를 올렸다.

7위 SK는 2-0의 승리를 거두며 3연승, 8위 롯데와의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리고6위 LG와의 승차는 반게임으로 좁혔다.

롯데는 홈구장 4연패로 꼴찌 탈출을 바라던 홈 팬들을 실망시켰다.

SK는 2회초 2사 1,3루에서 최태원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4회초 2사 2루에서 이진영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더 보탰고 에르난데스 이후 이승호를 투입,2점차 승리를 지켰다.

한편 LG-삼성(잠실), 해태-한화(광주), 현대-두산(수원) 등 3경기는 비로 취소돼 오는 15일 오후 3시부터 각각 같은 장소에서 더블헤더로 벌어진다. (부산=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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