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서 모르는 질문 나오면 모른다고 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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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하반기 취업 시즌도 중반에 이르렀다. 서류 전형 결과도 속속 발표되는 시점이다. 서류 전형에 통과했다고 안심하기는 이르다. 더 큰 관문인 면접이 남았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기업 인사담당자 267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면접에서 해야 할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소개한다.

 우선 면접 대기장에서의 태도다. 면접장에 들어서기 전 면접은 이미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 대기하는 모습부터 면접 점수에 포함시키는 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구직자들은 조용히 갖고 온 자료를 검토하는 게 좋을까. 아니면 다른 지원자들과 얘기를 나누며 정보를 교환하는 게 좋을까. 인사담당자의 선택은 “미리 준비한 면접 자료를 읽으며 시간을 보내라(66%)”였다. “다른 지원자들과 대화하며 정보를 공유하라(29%)”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수다스럽고 신중하지 못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면접장에 들어서면 빠지지 않는 질문은 “1분간 자기 소개를 해보라”는 것이다. 보통 사전에 대답을 달달 외워 준비해 가는 구직자가 많다. 하지만 인사담당자들은 ‘그 자리에서 자연스레 자신을 설명하는 지원자(88%)’를 ‘미리 준비해 온 형식을 외워 철처하게 대답하는 지원자(12%)’보다 바람직하게 여겼다.

 만약 모르는 질문을 받았다면 일단 솔직히 인정하고 모른다고 인정하는 게 좋다. 인사담당자들은 “아는 부분만이라도 대답하라(48%)”거나 “솔직히 모르겠다고 대답하라(46%)”고 조언했다. 반면 “질문과 관계없는 것에 대해서라도 충실하게 답한다(6%)”는 두서 없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어 추천하지 않았다.

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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