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일어나봐"…죽은 친구 지키는 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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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

사고로 세상을 떠난 친구의 사체를 지키고 있는 개가 화제다.

16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죽은 여친을 지키는 견공' 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는 개 두 마리가 등장한다. 한 마리는 쓰러져 있고 다른 한 마리는 그 옆에 가만히 앉아있는 모습이다. 사진이 찍힌 장소는 러시아 페름의 한 작은 마을이다.

쓰러진 개는 암컷으로 자동차에 부딪혀 목숨을 잃은 상태였다. 옆에 앉아있는 개는 수컷으로, 마을 사람들에 따르면 "늘 함께 다녔던 자신의 친구가 죽자 그 이후 저렇게 친구의 곁을 떠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가끔씩 쓰러진 친구를 발로 건드려보기도 하고 얼굴을 대면서 깨워보려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 개는 사람들이 다가오는 것을 철저하게 막았다. 사람들은 "일주일 동안 먹지도 않고 있다. 고기를 던져줘도 입에 대지 않는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사람보다 개가 낫다" , "마음이 찡하다" , "얼마나 슬펐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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