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가수 A씨도 조사…"처방 따라 프로포폴 투약"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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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과 경찰이 프로포폴, 일명 '우유주사'에 대해 전면 수사에 나서면서 '연예인 투약 리스트'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구속된 방송인 에이미 씨 이외에 남자가수 A씨도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봉지욱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방송인 에이미 씨.

프로포폴 3병을 소지하고 이 중 일부를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오는 18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에이미 씨를 수사하던 경찰이 얼마 전, 남자가수 A씨를 직접 찾아가 조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일단 "처방전에 따라 치료를 받았을 뿐"이라며 불법투약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프로포폴 전면 수사에 나선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춘천지검으로부터 이 같은 조사 내용을 넘겨받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구속된 의사 조모씨 등을 상대로 연예인 연루 의혹을 집중 추궁하고 있으며, 에이미 수사 과정에서 포착된 공급 용의자 B씨가 연예계 연결고리일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가수, 작곡가, 운동선수 등 다양한 인사들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이 불거졌지만 아직 결정적인 증거는 포착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산부인과 의사의 수면유도제 투약으로 연기자 출신 여성이 숨진 이후 파문이 이어지자 정부도 대책을 내놨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모든 프로포폴 병에 전자칩을 달아 실시간으로 재고를 관리하고 처방기록 일체를 모니터할 계획입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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