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중 13억 도자기 '산산조각' 초특급 사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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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중 120만 달러(약 13억원)짜리 대형 중국 화병을 깬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NBC방송의 아침 프로그램 '투데이'에서 진행자들은 야외 생방송 중 중국 청나라 시대 것으로 보이는 대형 화병을 소개했다. 청화백자로 보이는 대형 화병에는 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라는 그림이 정교하게 그려져 있었다.

진행자들이 "이 화병이 왜 120만 달러의 가치가 있는지 설명하고자 한다"며 대형 화병을 앞쪽으로 가져오게 했다. 그러자 NBC방송에서 일하는 일꾼이 화병이 올려진 롤러를 밀어 화병을 운반했다. 그러다 화병을 손으로 밀어 화병을 산산조각냈다.

진행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진행자는 비싼 도자기가 눈 앞에서 깨어진 것을 못 믿겠다는 듯 머리를 감싸쥐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일꾼이 누군지 엄청난 일을 저질렀다", "저런 사람에게 값비싼 도자기를 옮기게 한 NBC가 잘못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대형 방송사에서 값비싼 화병을 저렇게 부주의하게 관리할 리 없다"며 "가짜 화병을 갖고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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