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기계 융합기술 통해 장애 사라질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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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휴 허(49) 교수는 미국 MIT 미디어랩에서 생체 공학을 연구하고 가르친다. 천재 산악인으로 불리던 그는 17세 때 조난을 당해 무릎 아래 두 다리를 절단한 장애인이다. 위기는 기회가 됐다. 인체와 기계를 ‘융합’한 첨단 의족을 개발하는 일에 투신해 세계적 권위자가 됐다. ‘600만불의 사나이’ 처럼 인간의 신체능력을 증대하는 융합 기술을 개발 중인 휴 허 교수가 1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지식경제부 주최로 열린 ‘융·복합 국제 콘퍼런스 2012’의 연사로 나섰다. 그는 “인간 신체와 기계의 결합은 장애인 삶을 증진시킬 뿐 아니라 보통 사람들도 인지적·감정적·물리적으로 향상된 능력을 갖게 해준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보다 정교한 융합 기술을 통해 인간의 장애가 사라지는 혁신을 맞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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