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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시문, 서예 대가들이 재해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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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양진니(左), 박원규(右)

다산 정약용(1762~1836) 탄생 250주년 기념 서예전 ‘조선 사람 조선 글’이 13일부터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예술마을 한길책박물관에서 열린다. 다산연구소·한길사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에는 다산의 시문을 이 시대 손꼽히는 서예가들이 새로 쓴 작품 30여 점이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우죽 양진니(84), 남전 원중식(71), 학정 이돈흥(65), 하석 박원규(65), 초민 박용설(65), 석헌 임재우(65), 소헌 정도준(64), 심은 전정우(64) 등 8명이다. 이들은 다산의 시나 문장을 각자 섭렵한 글씨체와 독자적 서풍으로 재해석한 작품 4점씩을 출품했다.

이동국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수석큐레이터는 “이 전시는 정통과 실험, 그리고 이 둘의 혼융에서 한국서예의 궤적과 현재 판도를 그대로 읽어낼 수 있는 현장”이라고 전했다.

 전문서예가는 아니지만 시인 고은(79)도 다산을 기리는 시를 지어 이를 서예로 쓴 ‘아기노래’ 등을 선보인다. 전시는 다음 달 18일까지(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 기간 중 ‘작가와의 만남’ 행사도 열린다. 27일 오후 2시 하석 박원규, 다음 달 10일 오후 2시 학정 이돈흥과의 만남이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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