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자금 수수 의혹 … 홍사덕 내일 소환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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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홍사덕(69) 전 새누리당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홍 전 의원을 12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10일 밝혔다. 홍 전 의원은 H사 진모(57) 회장으로부터 지난해 추석 때부터 올 3월까지 총 6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진 회장의 운전기사 고모(52)씨는 지난해 3월 5만원권 다발 5000만원을 중국산 담배 박스에 담아 홍 전 의원 측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도 선물세트 안에 각각 500만원씩을 담아 직접 배달했다고 폭로했다. 검찰은 지난달 24일부터 최근까지 돈을 준 사람으로 지목된 진 회장을 수차례 불러 조사했다. 진 회장은 “홍 전 의원에게 2000만원을 전달했지만 대가성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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