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너무 배가 고파 베개를 붙잡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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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힐링캠프 캡처]

배우 이성민이 과거 힘들었던 생활에 대해 고백했다.

이성민은 8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연극배우 시절 겪었던 지독한 생활고를 털어놨다. 그는"연극을 하던 시절 배가 고파 쪽방에서 베개를 붙잡고 운 적이 있다"며 "무일푼에 도움받을 선배나 친구도 없어 극단에서 주는 라면, 국수가 유일한 끼니였다"고 말했다.

생애 최악의 음식도 있다고 했다. 그는 "너무 배가 고파 주위를 살펴보니 커피 프림이 있었고 끊인 물에 프림을 풀고 남은 마가린 조각에 설탕을 부어 배를 채웠다. 내 생에 최악의 음식이었지만 굶주림에 절박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한번은 떡볶이 천 원어치를 사고 떡볶이보다 국물을 더 많이 달라고 했다. 그 국물로 배를 채우고 밤새 속 쓰려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가난 때문에 결혼 생활도 힘들었다. 이성민은 “내 처지에 결혼을 한 것도 큰 부담인데 아이를 갖는 것은 생각도 안했다”며 결혼 전 아이를 갖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하지만 허니문베이비로 첫 딸을 갖게 됐고 이후에도 월셋집을 전전하면서 겪은 설움과 부인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표현했다. 그는 영상편지를 통해 무명시절을 함께 견뎌준 가족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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