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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승엽, 시즌 22호 홈런 선두

중앙일보

입력

`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이 시즌 22호 아치를 그리며 홈런 선두를 질주했다.

이승엽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fn.com 2001 프로야구 LG와의 더블헤더2차전에서 0-0으로 맞서던 1회초 1사 1루에서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135m짜리 2점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2호 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이날 홈런 2방을 보태 단독 2위로 올라선 호세(롯데.19개)에 3개 앞섰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1-6으로 패했던 삼성은 2차전에서 이승엽과 마르티네스의 홈런 등 타력과 마무리 리베라의 세이브를 앞세워 9-4로 이겼다.

삼성 김기태는 2차전에서 프로 통산 최초로 800 볼넷을 달성했고 리베라는 27세이브 포인트로 구원 단독 선두를 달렸다.

LG 마운드의 희망 신윤호는 1차전에서 1-1로 맞서던 8회초에 등판, 2이닝 동안탈삼진 3개, 피안타 3개,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을 올려 전준호(현대), 임창용(삼성), 손민한(롯데.이상 8승)을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신윤호는 또 이날 삼성전 승리로 올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LG는 1차전에서 1-1로 맞서던 8회말 안타 3개에 상대 내야 실책과 투수 폭투 등을 묶어 5점을 빼낸 뒤 신윤호가 9회초를 잘 막아 올 시즌 삼성과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이겼다.

사직에서는 롯데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6-6으로 비긴 한화가 2차전에서는 6-6이던 연장 10회초 2사에서 안타로 나간 김종석이 송지만의 땅볼을 잡은 상대 3루수 김주찬의 1루 악송구로 홈을 밟은 뒤 데이비스의 안타로 1점을 더해 8-6으로 이겼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한화 김병준은 데뷔 2년만에 프로 첫승을 올렸다.

한화는 1차전에서 3-5로 뒤지던 8회초 3점을 뽑아 역전승하는 듯 했지만 9회말롯데 조경환에게 1점 홈런을 맞아 아쉽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롯데 호세는 시즌 17호 홈런을 쳤던 지난 12일 사직 SK전 이후 18일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2개를 몰아쳐 홈런 선두 탈환에 시동을 걸었고 조경환은 2차전에서도 3점 홈런을 터뜨려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서울.부산=연합뉴스) 이상원.이동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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