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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드래프트 특집] 유망주 소개 (5)

중앙일보

입력

◇ 로렌 우즈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커리, 챈들러, 브라운과 같은 고졸출신의 좋은 센터와 포워드때문에 우즈를 비롯한 헤이우드, 콜린스등 대학생 센터, 포워드의 평가가 많이 내려간 점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우즈 역시 좋은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216cm의 큰키에도 불구하고 스피드와 민첩성이 뛰어난 그는 긴팔을 이용한 수비와 리바운드가 인상적이다.

애리조나대학의 중심이었던 우즈는 소소컨퍼런스였던 PAC - 10에서 퍼스트팀에 선정되고 이번시즌 평균 13.2득점, 6.5리바운드, 2.9블럭샷을 올렸다. NCAA 토너먼트에서도 16점, 7.7리바운드, 4.2블럭샷의 뛰어난 활약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워싱턴대학과의 경기에선 애리조나대학 역사상 5번재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는데 당시 기록은 13득점, 10리바운드, 10블럭샷이었다. 우즈는 1, 2학년때는 애리조나대학이 아닌 웨이크포레스트대학에서 뛰었는데 1학년때 팀 던컨(현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뒤를 받치며 7.7득점, 5.2리바운드를 올렸다.

우즈외에도 스티브 헌터, 카림 샤베즈등이 센터로서 주목을 받을 만하며 브라이언 스칼라브레인, 제릴 새서, 켄 존슨, 앨빈 존스등도 드래프트에서 눈여겨봐야 할 선수들이다. 한편, 포인트가드쪽에서는 호레이스 젠킨스와 라샤드 필립스가 관심을 끈다.

호레이스 젠킨스는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들중 가장 나이가 많아 일단 눈길을 끄는데 (74년생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한 다른 선수들은 거의 79, 80년생들이다) NBA 공식사이트에서는 그의 드래프트 참가에 대해 따로 페이지를 마련 관심을 보이고 있을 정도디.

왜냐하면 `디비전 3'(굳이 따지자면 3부리그라 할 수 있다)에 소속된 무명학교 출신에다 중간에 4년간 농구를 하지 않았다는 특이한 이력때문. 뉴저지에 위치한 윌리암 패터슨대학에서 평균 27.4득점, 3.4어시스트를 올렸고 4년젼에 있었던 유니언 컨트리 칼리지에서도 평균 18.4득점, 4.6어시스트, 3.9리바운드의 성적을 올렸다.

과연 젠킨스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수 있을지 결과가 매우 궁금하다.

디트로이트대학 출신의 178cm의 라샤드 필립스도 눈여겨 볼 만하다. 포츠머스 인비테이셔널 클래식에서 뛰어난 득점력과 경기 운영능력을 보여주어 스카우터들의 관심을 받았던 그는 이번 시즌 평균 22.4득점을 기록했으며 대학 4년동안 평균 17.8득점을 올렸다.

◇ 외국인 선수들

2000년 드래프트에서는 14명의 외국출신 선수들이 지명되며 돌풍을 일으켰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많은 수의 외국인 선수들이 NBA 입성을 노리게 된다. 당초 17명의 선수들이 드래프트 참가의사를 밝혔지만 얼리 엔트리 철회기간 동안 10명이 마음을 바꿔 7명만이 최종적으로 남게 되었다.

그들중 주목할만한 선수는 스페인출신의 213cm의 센터겸 포워드 폴 가이솔, 180cm의 단신 포인트가드인 라울 로페즈, 프랑스 청소년대표출신의 포인트가드 토니 파커, 그리스 출신의 206cm의 포워드 안토니스 포트시스가 눈에 띤다.(물론 여기에는 미국대학과 고교출신 외국 국적을 가진 선수들은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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