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밤 사우나로 데려가…" 中관광객 발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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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여행사 측에서 숙박시설이 아닌 사우나로 안내했다며 주한 중국대사관을 찾아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4일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 30명은 이날 오전 5시30분께 서울 중구 남산동 주한 중국대사관 영사부를 찾아와 여행사의 조치에 대해 항의했다고 뉴시스가 이날 전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4박5일의 일정을 위해 이날 오전 1시30분께 청주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들은 여행사 측에서 인근의 사우나로 안내하려 하자 '우리들을 홀대한다'며 대사관으로 향했다.

여행사 측은 첫 날 사우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일정이 잡혀 있었고 중국 여행사와도 협의가 된 부분인데 관광객들에게 전달이 되지 않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남대문경찰서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영사부에서 항의하다 10시께 여행사로부터 8만원씩 보상을 받기로 하고 돌아갔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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