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매리너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싹쓸이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매리너스 라인업?

26일(한국시간)에 발표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투표 중간집계에서 시애틀 매리너스가 무려 5명을 명단에 올렸다.

아메리칸리그 최다득표자인 스즈키 이치로(외야수)를 비롯, 존 올러루드(1루수) · 브렛 분(2루수) · 에드가 마르티네스(지명타자)가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3루수 데이빗 벨도 선두에 나섰다.

특히 타율 .250 · 7홈런 · 34타점으로 전혀 올스타답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벨이 지난해 홈런왕 트로이 글로스(애너하임 에인절스)와 '철인' 칼 립켄 주니어(볼티모어 오리올스) 보다 많은 표를 얻고 있는 것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벨은 61만2665표로 2위 글로스에 3만표 가량 앞서 있다.

이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매리너스 팬들, 특히 일본 팬들의 몰표로 분석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 시즌부터 일본내에서의 올스타투표를 시작한 바 있다. 외야수 부문 4위를 달리고 있는 마이크 캐머룬마저 3위로 올라선다면 매리너스는 무려 6명의 올스타를 배출하게 된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라인업에서 매리너스 소속이 아닌 선수들로는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 ·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이상 텍사스 레인저스)와 외야수 부문의 매니 라미레스(보스턴 레드삭스) · 후안 곤잘레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뿐이다.

한편 내셔널리그 중간 결과는 27일에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