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전국투어 ‘컬투쇼’ 13일 천안 무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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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개그 듀오 컬투가 13일 천안시청봉서홀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전국투어 ‘2년만에 미친투어 컬투쇼’의 포문을 연다.

 이미 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와 다양한 방송 활동으로 입담을 인정받아온 컬투지만, 이번 공연은 두 사람의 개그를 직접 현장에서 만나는 만큼 관객들의 반응은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개그에서 끝나지 않고, 뮤지컬, 예능, 콘서트 등 다채로운 장르에 개그를 녹여낸 점도 눈에 띈다. 대중성 있는 음악으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고,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예능을 선보이는가 하면, 익살스런 뮤지컬 무대를 선보이고, 진지한 음악으로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한다. 다재다능한 컬투 두 사람이 욕심을 냈다는 것이 엿보인다.

 친근함과 익숙함으로 대중에게 어필해 온 컬투인 만큼, 11살 소년부터 흰머리 가득한 할머니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 공연을 주최하는 트라이포스 측 관계자는 “재치있는 입담으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컬투가 천안공연에서는 새로운 장르의 개그를 많이 준비했다”며 “웃다가 기절할 만큼 재미있는 2012 컬투 공연에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3인조 개그 그룹으로 시작, 2003년 정찬우, 김태균 2인조 ‘컬투’를 구성했다. 현재까지 TV 개그 프로그램 이외에도 음반, 영화, 뮤지컬까지 종횡무진하며 활약하고 있다. 특히 2년 6개월간 진행된 장수 프로그램 SBS FM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는 특유의 입담으로 인기다. 2010년 대한민국 국회대상 올해의 라디오상 등을 수상하며 청취율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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