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밀입국 하고 싶었으면…자동차 의자로 변신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 =영국 데일리 메일]

  밀입국 하기 위해 아예 자동차 조수석으로 변신한 남자가 화제다.

25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프리카 기니 출신의 한 남자가 스페인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올해 20세인 이 남자는 모로코인 브로커 2명과 함께 차를 탔다. 브로커의 차 조수석 프레임만 놔둔 채 나머지는 다 뜯어내고 프레임 안에 들어가 앉았다. 그리고 원래 시트커버를 감쪽같이 덮어썼다. 이 상태로 브로커 1명은 운전을, 다른 남자는 조수석으로 변신한 남자 위에 앉아 통과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들은 결국 붙잡혔다. 모로코 땅과 가까운 스페인 영토 멜리야로 넘어가는 국경에서 안전요원에게 발각되고 말았다. 조수석이 너무 커서 이상하다고 느낀 요원이 차를 세우라고 한 것. 요원은 뾰족한 물건으로 조수석을 쿡쿡 찔러 사람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커버를 벗긴 요원은 깜짝 놀랐다. 속옷과 반바지 차림의 남자가 겁에 질린 채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요원은 증거물로 이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다.

이 남성은 현재 유치장에서 추방 대기중이다. 브로커 2명은 밀입국을 알선한 혐의로 체포됐다. 스페인 경찰은 “수많은 밀입국 수법을 봤지만 이렇게 독특하고 혁신적인 방법은 처음”이라며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