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외식업체들, 부산 진출붐

중앙일보

입력

대형외식업체들의 부산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식업체의 부산 진출붐에 기폭제 역할은 한 업체는 지난해 10월 부산 해운대 LG하버타운내에 240석 규모로 개점한 T.G.I.F로, 이 회사는 지난달에도 서면 롯데백화점 9층에 좌석 300석의 2호점을 열었다.

T.G.I.F는 해운대점과 서면점에서 하루 평균 2천만원대의 실적을 거두고 있는데 고무돼 연말까지 남포동에 3호점을 개점해 경쟁력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제일제당에서 분사한 푸드빌도 이달중 서면에 매장면적 700평(좌석규모 250석)규모의 대형매장을 개점할 예정이다.

푸드빌은 안테나숍인 빕스 서면점을 통해 한달 2억5천만원대의 매출을 목표로하고 있으며, 반응이 좋을 경우 해운대 등 부산의 다른 지역에도 빕스와 스카이락 매장을 열기로 했다.

동양제과가 운영하는 베니건스는 지난 11일 부산지역에서는 최대 규모인 327석의 매장을 해운대 LG하버타운 4층에 문을 열고 경쟁대열에 합류했다.

유럽풍 패밀리레스토랑업체인 마르쉐도 경쟁업체들의 잇따른 부산 진출에 자극받아 연말까지 서면이나 해운대 지역에 출점할 계획이다.

이밖에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도 최근 해운대, 서면, 부산대 등 3곳에 매장을 열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외식업체들ㅑ이 부산 진출에 열을 올리는 것은 서울이 과포화상태에 도달한 데 비해 부산은 국내 제2의 대도시이면서도 아직 시장을 개척할 여지가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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