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자외선이라고 만만하게 보다간 큰 코 다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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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이면 벌써 추석이다. 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들면서 여드름과 같은 피부 트러블로 고민하던 이들은 방심하기 쉽다. 일년 중 자외선이 가장 약한 계절인데다 습도와 온도도 낮아 피부질환이 잦아들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그러나 이럴 때 자외선 차단제 바르고 피부를 관리하는 것에 더욱 더 철저해져야 한다. 대구 여드름한의원 류원장은 “가을에는 자외선이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안심할 만한 수치는 아니다”라며 “우리나라 특유의 높고 청명한 가을하늘은 자외선을 잘 걸러내지 못하기 때문에 의외로 강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발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렇다면 자외선은 직접적으로 피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피부가 갑자기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되면 여드름을 키우게 되거나 여드름 치유과정에서 색소침착이 되는 등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피부세포가 손상되어 면역력까지 저하된다. 또한 자외선은 피지선을 자극하여 피지 분비량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게 되어 여드름이 생기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이러한 가을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기 위해서는 외출 시 자외선차단제 바르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에도 지성피부의 경우는 로션타입이나 파우더 타입 등 유분 함량이 적은 형태의 제품을 고르는 것이 적합하며 아침에 한번 바르고 나가는 것이 아닌 수시로 덧바를 수 있는 제품으로 구입해 외출시간이 길어질 때는 2시간 간격으로 한번씩 덧발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날은 특별히 꼼꼼히 세안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안제를 충분히 거품을 내어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세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안 시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자외선 차단제 잔여물은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유발하고 피부 재생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대구 하늘체한의원 류동훈 원장

자외선 외에도 가을철에는 자외선 차단과 더불어 건조해지기 쉬운 피부를 위해 물을 많이 마시고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ㅎ한의원 류동훈 원장은 “습도가 떨어져 급격히 건조해지는 가을철에는 실내 습도에 유의하고 피부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맑은 가을하늘만큼 트러블 없이 맑은 피부를 원한다면 오늘부터 자외선 차단과 보습에 공을 들여야 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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