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에 국제미술전, 오대산에 명상마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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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강원도가 2018평창겨울올림픽을 문화·관광올림픽으로 개최하기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선다. 평창올림픽을 연계해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문화유산 보존과 전승을 통해 문화의 품격을 높인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올림픽을 대비해 강원도 체육의 역량도 높이기로 했다.

 강원도는 11월까지 전시컨벤션·휴양권, 해양레저권 등 권역별 문화·관광 콘텐트를 발굴한다. 문화·관광올림픽의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겨울올림픽 특별회계 신설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강원도는 겨울올림픽 주 개최지인 평창 대관령면 솔봉로에서 2013년 국제미술전람회를 열 계획이다. 미술전람회는 7~9월 3개월 정도로 2년마다 열리며, 이를 위해 2018년 말까지 적용되는 한시 조례도 제정할 방침이다. 미술전람회가 개최되지 않는 짝수 해(2014, 2016, 2018년)에는 강원국제민속축전을 열 계획이다.

 강원도는 또 올림픽 및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등 새로운 관광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평창군 진부에 오대산 자연명상마을(국제명상치유센터)을 조성할 계획이다. 48만8600㎡ 규모로 2016년 준공 예정인 자연명상마을은 명상센터·사찰음식관·전통문화마을·체육관·도서관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한편 강원도는 캐나다 앨버타주 등 해외 자매도시 겨울스포츠 지도자를 초청하는 등 유망 및 메달 가능 종목 선수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겨울스포츠 특성화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체대를 지원하고 겨울스포츠 종목 훈련을 위한 종합훈련센터도 2015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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