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다저스 소방수 제프 쇼 '불지르다'

중앙일보

입력

LA 다저스가 이틀 연속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내셔널리그 서부조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까지 4-2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두었으나 마무리 투수 제프 쇼가 9회말에만 4실점, 6-4로 역전패 했다.

다저스는 전날 경기에서도 5-1로 뒤지다 8, 9회 극적으로 동점 추격에 성공했으나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맞고 6-5로 역전패 당하며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이로써 단독 2위를 달리던 다저스는 이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3-0으로 승리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나란히 37승 32패를 거두며 공동 2위가 됐다.

재앙은 9회말 선두타자 제프 다나본을 삼진으로 잡아낸 제프 쇼가 데이빗 엑스타인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시작됐다.

애덤 캐네디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1사 1,2루의 궁지에 몰린 쇼는 대린 얼스태드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4-4, 동점을 허용하더니 계속된 1사 2루에서 애나하임 4번타자 트로이 글로스에게 우중월 끝내기 2점홈런을 허용해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1회말 2안타와 볼넷 1개로 1점을 내줬으나 2회 알렉스 코라의 적시타와 폴 로두카의 3점홈런에 힘입어 4-1로 앞섰다.

전날 5-1로 뒤진 8회 2점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을 댕긴 로두카는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