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빼기 나선 화장품업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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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장품업계는 거품빼기에 집중하고 있다. 국산 브랜드들이 앞장서 ‘합리성’을 내세운 중저가정책을 펴고 있고 소비자들도 움직이고 있는 중이다. 영국브랜드 더바디샵도 이에 합세했다. ‘에센스 공병 이벤트’를 통해 특별 할인에 나서면서 제품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물론, 배경엔 자신들의 제품을 일단 사용해보기만 하면 소비자들이 마음을 바꿀 것이라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더바디샵이 여는 ‘에센스 공병 이벤트’는 브랜드와 관계없이 다 사용한 에센스(혹은 세럼) 공병을 가지고 매장을 방문하면 자신들의 안티에이징 에센스를 20% 할인해 주는 행사다. 다음달 3일부터 27일까지로 더바디샵 전 매장에서 실시한다.

 이 이벤트에 해당되는 제품은 지난 5월 출시한 ‘뉴트리가닉스 드롭스 오브 유스’ 에센스(사진)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99% 천연원료 에센스’로 입소문을 타며 일시 품절 현상을 겪기도 한 더바디샵의 인기제품이다. 가격은 4만9000원(30㎖)으로 공병 이벤트를 적용할 경우 3만9200원에 살 수 있다. 여기에 이 에센스의 미니어처 샘플을 일주일 체험 키트로 특별 구성해 정품 구입시 함께 증정한다. 이는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체험하게 하겠다는 브랜드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뉴트리가닉스 드롭스 오브 유스 에센스는 식약청 주름개선 기능성 인증을 받은 안티에이징 화장품이다. 전체원료의 99%가 천연 원료로 구성됐고, 그 중 20%는 세계최대 유기농 제품 국제인증기관인 에코서트의 인증을 받았다. 특히 최근 인체 유해성분으로 도마에 오른 파라벤과 실리콘에 들어있지 않아 피부에 자극이 없다. 때문에 연령대와 피부타입에 구애 받지 않고 쓸 수 있다.

 또 이 에센스에는 희귀 해양식물 크리스테마린에서 추출한 줄기세포 성분과 너도밤나무 싹에서 뽑아낸 비치버드 추출물이 함유돼 있다. 크리스테마린은 혹독한 천해의 환경에 있는 바위나 해안가에서만 자라는 해양식물로 더바디샵이 오지를 돌며 찾아낸 것이다. 이 두 가지 성분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탄력을 개선시켜 준다. 특히 피부결 개선 효과가 큰데, 에센스가 피부 속까지 침투해 떨어져 나가야 할 각질은 빨리 탈락시키고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 내는 피부 자생력은 길러준다.

 이 에센스는 밤낮 상관없이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기능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부스팅 에센스의 역할도 해 다른 에센스나 보습크림과 함께 사용하면 그 효과가 더욱 배가 된다. 토너를 바른 후 2~3방울을 얼굴에 떨어뜨려 피부 속까지 스며들 수 있도록 양손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좋다. 리프팅 효과를 원한다면 마사지 방향을 아래에서 위로 한다. 보습이 목적이라면 보습크림에 2~3방울 섞어 손바닥 전체로 얼굴과 목에 부드럽게 감싸듯 바르면된다. 브라질 마라낭에서 공정무역된 바바수 오일이 함유돼 있다.

<글=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사진="더바디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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