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남평 상습 체증 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4면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잦은 사고로 얼룩졌던 나주와 남평 구간의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국도1호선 남평우회도로(광주시 남구 양과동∼나주시 산포면 매성리) 9.93㎞ 구간과 나주시 관내 국도 대체 우회도로(왕곡∼금천) 10.6㎞ 구간을 26일 오후 2시 조기 개통한다.

 두 도로가 뚫리면 광주에서 해남·영암·강진·장흥 방면으로 가는 길이 훨씬 안전하고 빨라진다. 상습 정체 구간인 남평 오거리와 영산포 터미널, 나주 도심 구간 등을 경유하지 않고 광주와 전남 중서부권을 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총사업비 1286억원이 들어간 남평 우회도로는 광주 남구 방면에서 나주시 산포면을 곧바로 연결하는 왕복 4차로 도로다. 또 나주시 관내 국도 대체 우회도로는 국도1호선이 나주시내를 통과하면서 발생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146억원이 투입됐다. 자동차전용도로로 건설된 이 길은 영광에서 나주를 연결하는 국지도 49호선과 직접 연결돼 해당 지역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구자명 익산국토청장은 “나주와 함평·영광·장성 구간을 연결하는 교통망과 광주와 영암·해남·강진·장흥 등을 잇는 교통축이 완성된 만큼 해당 지역의 접근성은 물론이고 물류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