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US오픈] 파4 18번홀 평균타수는 4.441

중앙일보

입력

○…US오픈 개막 전부터 '공포의 홀' 로 꼽힌 서든 힐스 골프장 18번홀(파4.4백20m)은 선수들이 4개 라운드에서 평균 4.441타를 기록,가장 힘든 곳임을 다시 입증했다.

특히 4라운드에서 버디를 기록한 선수는 4명에 불과했으며 보기 31명, 더블보기 5명, 트리플보기 1명이 있었다. 서던 힐스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때 18번홀에서 파 또는 버디 이상을 잡고 우승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비로 중단된 1라운드 중간 성적에서 3언더파를 기록하고 한때 공동 선두를 달린 '노장' 헤일 어윈은 합계 12오버파 2백92타를 기록, 공동 53위로 대회를 마쳤다. 어윈은 US오픈에서 27차례나 컷오프를 통과한 뒤 4라운드를 마쳐 잭 니클로스(35회)에 이어 이 부문 2위를 달렸다.

○…비제이 싱(피지)과 톰 카이트(미국)는 4라운드에서 나란히 6언더파 64타를 쳤다. 이 성적은 잭 니클로스 등 3명이 보유하고 있는 메이저대회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63타)에 1타 뒤지는 좋은 기록이다.

그러나 싱과 카이트는 분전에도 불구하고 각각 공동 7위(2백82타)와 공동 5위(2백81타)에 만족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마크 브룩스(미국)도 2라운드에서 64타를 쳤다.

○…컷오프를 통과한 79명의 선수들 중 스티븐 갱글리프는 4라운드 합계 21오버파 3백1타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는 프로가 되기전 골프장에서 시간당 6달러를 받고 가방을 들어주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8천1백10달러의 상금을 받은 그는 “여기에 온 것만 해도 행복하고 대회가 끝나 기쁘다. 나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며 오하이오주 메리스빌로 귀향했다.

○…대회 주최측인 미국골프협회(USGA)는 대회가 열린 7일 동안 골프장을 찾은 갤러리를 25만명, 마지막 4라운드의 갤러리는 5만6천명으로 집계했다. 또 아이스크림 3만8천개, 맥주 2만병, 햄버거 2만5천개가 각각 팔렸다.

대회를 유치한 털사시(市)는 약 8천만달러(약 1천2백억원)의 관광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