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금고 맡을 3개 은행 내달 일반공개경쟁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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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1조3000억원 규모의 시금고 업무를 담당할 금융기관을 일반 공개경쟁 방식으로 선정한다.

시는 올해 말 2010년부터 3년간 시금고를 운영했던 3개 금융기관 (농협중앙회, 하나은행, 신한은행)과의 약정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시금고 지정 제안 공고를 하고 공개경쟁 방식으로 오는 10월말까지 시금고를 지정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천안시는 그동안 공개경쟁과 수의방식으로 진행됐던 시금고 지정방법을 일반 공개경쟁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9월초 ‘천안시 금고 지정 및 운영 규칙’ 등 관련규정의 정비를 마무리했다.

또한 공개경쟁방식 도입에 따라 금고업무 추진의 효율성과 금고선정에 따른 행정적·사회적 비용 등을 고려해 금고 약정기간을 3년에서 4년으로 개정했다.

천안시가 모집하는 금고는 총 3개 금고로 ▶제1금고는 일반회계와 기타 특별회계를 ▶제2금고는 공기업(상·하수도) 특별회계를 ▶제3금고는 공기업(공영개발) 특별회계와 기금을 담당하게 된다.

이에 시는 18일 자산규모 등 신청자격을 갖춘 시 금고 지정 희망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사전설명회를 가졌고, 19일부터 21일까지 서류열람기간을 거쳐 오는 10월 10일부터 3일간 제안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천안시금고지정심의위원회에서 접수된 제안서를 근거로 평가항목 및 배점기준에 따라 종합적으로 심사하게 된다.

평가항목은 ▶금융기관의 대내외적인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지역주민 이용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 및 자치단체와 협력사업 추진능력 등이다.

시는 금고지정 평가 순위에 따라 제1·2·3금고로 지정할 계획이다. 2012년도 현재 천안시의 일반회계 및 기타 9개 특별회계는 농협중앙회(제1금고)가, 상·하수도 특별회계는 하나은행(제2금고)이, 공영개발 특별회계는 신한은행(제3금고)이 관리하고 있다. 2012년도 천안시의 금고운영 규모는 제1금고 1조900억원, 제2금고 1450억원, 제3금고 650억원 수준이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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